컴퓨터들여다보기2005. 4. 16. 17:25


광학드라이브(ODD)

DVD 리코더를 살까? CD리코더를 살까?

PC를 새로 조립하는 누구나 한번쯤 DVD리코살까? 아니면 CD리코더를 살까 고민한다. 플로피 디스크를 대신해 CD는 확실한 저장매체로 자리 잡았다. 공 CD만 준비하면 어디든 데이터를 옮기거나 백업 받을 수 있을 만큼 보급된 CD 리코더는 값도 정말 싸졌다. 딱히 어느 제품을 골라야 할 만큼 제조사간의 성능의 차이도 그다지 없고 문제 있는 제품을 발견하기란 더욱 쉽지 않다. 하지만 CD나 DVD 또한 엄연히 저장 매체이기에 살 때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용도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필요하기에 무턱대고 최신제품이나 값만 생각하면 안된다.

CD or DVD 리코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아직 DVD 리코더가 대세라고 할 수는 없다. 완제품 PC에 기본 장착되는 제품도 대부분 콤보형 제품이거나 CD 리코더가 대부분이며 사용자 스스로 PC를 조립하거나 기존 ODD를 교체할 때도 DVD 리코더는 생각대상에 잠시 오를 뿐 여전히 대다수가 CD 리코더를 선택한다. 이러한 선택은 값적인 요소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CD 리코더의 값은 최고 성능의 정점인 52배속을 기준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이미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 하지만 DVD 리코더는 기술의 정점에 완전히 다다르지는 못했다. 여전히 조금 더 낳은 신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에 사고 나서 조금만 지나도 몇 천원에서 몇 만원씩 떨어지는 것을 예상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용량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앞으로 비용적인 면을 생각한다면 조금 비싼 대가를 치루더라도 DVD 리코더가 낫다고 말할 수 있다.

공 CD 한 장을 기록하는 비용과 공 DVD 미디어 한 장의 값차이가 상당히 좁아졌고, 용량은 CD와 DVD의 차이가 7배가 조금 안된다. 더구나 데이터의 백업이 많은 사용자라면 집안에 널려 있는 정리 안 된 CD와 CD에서 원하는 데이터를 찾는것 때문에 한번쯤 고민했을 것이다. DVD를 이용한 백업은 여러 장을 한 장에 보관할 수 있어 관리나 이동에 훨씬 유리하다. 하지만 모든 PC에 DVD 리코더나 DVD-ROM이 장착된 것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잊어서는 안 된다. 기껏 백업한 데이터를 다른 곳에서 꺼내서 쓰려고 해도 DVD-ROM이 아닌 CD-ROM이나 CD 리코더라면 전혀 읽어 들일 수 있는 길이 없다. 용도를 분명히 생각하고 백업이나 보관이 주목적이라면 DVD가 탁월한 선택이지만 여전히 배포가 목적이라면 CD 리코더가 적당하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될 부분은 DVD 리코더는 CD 리코더가 기본적으로 된다는 점이다.

CD 배포가 주목적이라고 해도 DVD 리코더로 훌륭하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다만 드라이브의 값 차이가 여전히 조금은 나기 때문에 싼값에 PC를 조립하고자 하거나 리코더를 많이 쓰지 않을 것 같은 컴퓨터를 산다면 DVD 리코더는 달아봤자 돈만 아깝게 되기에 CD 리코더를 사자. DVD 리코더가 필요한 시점에 사는 게 오히려 경제적일 수 있다.

또한 DVD-ROM 기능을 갖춘 CD-RW인 콤보형 ODD는 예전만큼 큰 이득이 없다. DVD 리코더의 값이 충분히 싸졌기 때문에 콤보형 제품을 살 생각이라면 아주 저렴한 금액을 추가하거나 같은 값에 DVD 리코더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리코더 살 때 애프터서비스대한 생각이 필요하다. 일부 제품은 같은 모델을 2개의 회사에서 수입 판매하며 서로 간에 자사가 판매한 제품만 애프터서비스를 해준다. 또한 역수입 제품 또한 일반 제품과 차이가 없지만 애프터서비스가 사실상 수입처 이외에서는 할 수 없다. 더구나 역수입 제품을 들여온 수입상이 언제까지 건제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 든다. 성능에서는 역수입 제품이나 일반 제품이나 차이가 없어도 값에서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부분만 해결할 수 있다면 역수입 제품도 나쁜 선택만은 아니다.

LG의 ODD는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역수입 제품이다.

외장형과 내장형의 선택

PC가 한대라면 내장형을 당연히 사야 한다. 하지만 하나 이상의 컴퓨터, 특히 매킨토시와 같이 다른 컴퓨터를 갖추고 있다면 외장형도 생각해 볼만하다. CD는 그 특성상 소음과 진동은 피할 수 없다. 특히 컴퓨터 내부에 장착된 내장형 제품은 케이스의 형태나 조립상태와 PC의 설치위치 등에 따라 책상이 흔들리고 강력한 떨림으로 소음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를 최소화 하는 데는 외장형도 나름대로 쓸만하다. 예전에는 발열 때문에 외장형이 선호되었지만 요즘 DVD나 CD 리코더는 그렇게 많은 열을 내지는 않는다. 외장형은 값에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대부분의 외장형은 예전과는 달리 내장형 드라이브에 외장형 케이스를 씌운 형태가 대부분이다. 결국 드라이브 자체의 성능은 같고 전원을 외부로 연결하고 인터페이스를 ATA방식에서 USB나 IEEE 1394로 바꾸어주는 역할만한다. 제조사에서 외장형으로 출시하는 제품들은 생각보다 비싸다. 좀더 저렴한 값에 외장형 드라이브를 사는 방법으로 별도로 판매하는 외장형 케이스를 구입해도 된다. 다만 별도로 판매되는 외장형 케이스는 전용 제품보다 디자인에서 다소 떨어진다.

외장형 인터페이스는 USB나 IEEE 1394 모두 ODD의 전송속도를 쓰는데 큰 차이가 없기에 좀더 보편화된 USB 방식이 바람직하다. 다만 구형 매킨토시를 사용한다면 IEEE 1394가 유리할 수 있다. 외장형 제품은 내장형과 달리 쓰지 않을때는 꺼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장비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 또한 DVD 리코더처럼 아주 널리 보급되지 않은 곳에도 가지고 다닐 수 있다. 다만 별도의 전원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귀찮고 인테리어 적으로 좋지 않다.

더블레이어 미디어는 아직 시기상조

DVD 리코더를 사는 많은 사람들이 혹시 영화 DVD도 복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다. 물론 복사는 가능하지만 문제는 품질에 있다. DVD 영화 타이틀의 용량은 대부분 장당 8GB를 모두 채우고 그것도 모자라 2장은 기본이다. 이에 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공 DVD 미디어는 4GB가 조금 넘는다. 절반의 용량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복사할 수 없고, 꼭 복사를 하겠다면 화질이나 음질을 떨어뜨리거나 일부 내용을 누락시켜 용량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화질이나 음질을 건드리고 DVD를 복사할 이유는 없다. 더블레이어(이하 DL)을 지원하는 미디어는 이러한 DVD 영화를 그대로 복사할 수 있을 만큼의 일반 DVD와 버금가는 용량을 갖추고 있다. DL 미디어를 쓰기 위해서는 DL미디어를 지원하는 DVD 리코더를 구입해야 한다. 영화뿐만 아니라 데이터도 일반 공 DVD에 비해 두 배의 크기이기에 백업용으로도 좋지만 여기에는 몇 가지 걸림돌이 아직 있다.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호환성 문제이다. DL 미디어는 아직까지 일반적인 공 DVD에 비해 호환성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어서 구형 드라이브에서 읽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드라이브 자체의 값은 싸지만 미디어의 값은 그렇지 못해 만 원짜리 가지고 한 장의 미디어 밖에 사지 못할 때가 많다. 더구나 DL미디어를 만들어내는 DVD 미디어 제조사도 많지 않아 선택의 폭도 좁다. DL 미디어를 지원하는 DVD 리코더의 레코딩 속도가 아직 떨어져 발전의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있기에 현재는 조금은 앞선 미디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한 장당 저장용량이 크기 때문에 대용량의 데이터를 다루기에는 효과적이기에 미디어 값이 싸진다면 한번쯤 노려볼만하다.

외장형 제품은 발열이나 소음에서 좀더 자유로울 수 있다.

DVD 리코더의 기록속도는 최고보다는 최선을

DVD 리코더는 규격이 다소 혼돈을 줄만큼 여러 규격이 난립한다. CD 리코더의 기록속도가 52배속이지만 DVD 리코더는 규격에 따라서 속도가 다르다. DVD 리코더의 대표적인 저장 규격은 + 미디어와 - 미디어가 있는데 초기에는 - 미디어가 대세였다. 하지만 점차 + 미디어와 비슷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CD를 굽기 위해서는 해당 규격을 지원하는 리코더가 필요한데 초기에는 한 가지 규격만을 지원하다가 최근에는 두 가지 규격을 모두 지원하는 하나의 리코더로 두 가지 규격을 모두 쓸 수 있다. 보통 기록속도를 16배속 리코더라고 지칭하지만 +와 - 규격 모두가 16배속은 아니다. -는 16배속이지만 +는 8배속에 불과한 제품도 있다.

DVD 리코더를 살 때는 규격별 속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기록속도가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CDR 미디어와는 달리 DVD 미디어는 속도에 대한 지원에 더욱 까다롭다. 16배속 리코더에서 16배속의 속도를 얻기를 원한다면 16배속을 지원하는 미디어를 구입해야 하지만 시중에서 16배속 미디어는 아직 구경하기조차 어렵다. 더구나 하위 배속의 미디어일지라도 8배속과 4배속의 값차이는 상당히 크다. 결국 값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16배속 리코더를 사고도 4배속만 사용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비싼 돈을 드려 꼭 최신의 고속 리코더를 살 필요는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값적인 매력만 있다면 오히려 저배속의 리코더를 사서 잘 쓰다가 나중에 더욱 싸게 출시될 고속 리코더를 사는 것도 경제적인 논리에 맞아 떨어진다.

CD-ROM으로 쓰길 원한다면 읽기 속도를

예전에는 두 대의 ODD를 사고 하나는 읽기용 하나는 쓰기용으로 쓰는 사용자도 제법 많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꼭 그럴 이유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드라이브로 읽기와 쓰기 모두를 커버해야 하는 만큼 드라이브의 읽기 능력이 중요하다. 읽기 능력의 우위를 가리는 것은 사실 전송속도 보다는 다른 부분에서 좌우된다. 충분히 빨라진 배속보다는 오히려 액세스 타임과 같은 CD나 DVD안에서 내가 찾고자 하는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는 능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예전만큼 이러한 수치에 꼭 목 매일 필요는 없다. 읽기능력의 차이에 가장 민감한 것이 게임이다. 게임을 CD에서 데이터를 읽어 드려야 하기 때문에 속도가 나오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느려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에 패키지 게임시장이 죽고 온라인으로 바뀌어 가고 또한 대부분의 패키지 게임이 넓어진 하드디스크의 크기를 십분 활용해 하드디스크에 대부분의 파일을 복사해서 쓰기 때문에 CD의 속도는 예전만큼 중요하지 않는다. 다만 DVD와 같은 대용량의 미디어에 수많은 파일을 복사해 쓰고 있다면 드라이브의 읽기 성능에 따라 파일을 찾거나 읽어드리는 속도가 차이가 날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를 애용한다면 백업한 데이터를 좀더 잘 읽을 수 있는지 드라이브의 스펙 중 액세스 타임과 같은 수치에 신경을 쓸 필요는 있다.

노트북용 ODD도 별도 구매해 교체할 수 있다.

노트북용 ODD는 호환성을 확인해야

노트북에 사용되는 ODD 또한 교체가 가능할 때가 많다. 노트북에도 어느 정도의 확장성을 갖추고 있어서 하드디스크나 ODD를 다른 제품으로 바꿀 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모든 노트북에서 표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춘 ODD를 채용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제품은 교체가 불가능한 독자적인 규격을 쓰기도 한다. 노트북을 고르거나 노트북에 사용할 ODD를 선택할 때는 인식률이나 호환성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DVD 레코딩 규격이 제대로 지원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노트북에 사용되는 ODD는 CDRW와 DVD-ROM 기능이 추가된 콤보형 제품일 때가 많다. 콤보형 제품의 경우 +R 미디어가 제대로 읽어드리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최근 출시된 일부 노트북에 탑재된 ODD는 값적인 부분 때문에 이러한 호환성이 떨어지는 ODD를 쓰기도 했다. 노트북에서 DVD 리코더가 채택되기도 하는데 노트북의 DVD 리코더는 대부분 DL 미디어를 지원하지 못한다. 일부 제품이 지원하기는 하지만 값이 상당히 고가인편이다. 노트북을 고를 때는 자신의 작업환경에 맞는 ODD가 부착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다. 노트북의 폐쇄적인 환경은 여전히 백업이 쉽지 않기에 기본 내장된 ODD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추천 하드웨어

LG전자 GSA-4163B

문의: LG전자(080-023-3300) www.lge.co.kr, 값: 9만 2,000원(실구매 값)

LG GSA-4160B는 DVD 기록방식을 모두 통합한 드라이브로 DVD±R/RW, 100,000번 재기록이 가능한 DVD-RAM까지 모든 DVD 규격과 호환이 가능한 멀티 레코더다. 16배속 DVD±R 기록, 8배속 DVD+RW 기록, 6배속 DVD-R 기록 이외에도 4배속 DVD+R 듀얼 레이어 기록이 가능하다.

●읽기 배속 DVD-ROM 16X / CD-ROM 40X ●쓰기 배속 DVD+R 16X / DVD-R 8X / DVD-RAM 5X / CD-R 40X ●다시 쓰기 배속 DVD+RW 8X / DVD-RW 6X / DVD+RW(DL) 4X / CD-RW 24X ●버퍼 언더 런 방지 기술 Yes ●버퍼 용량 2MB ●버스 방식 IDE

LG전자 GCC-4521B

문의 : LG전자(080-023-3300) www.lge.co.kr, 값 : 4만 6,000원(실구매 값)

LG GCC-4521B는 CD-RW와 DVD-ROM이 하나로 합쳐진 콤보 드라이브로 버퍼 언더 런 에러 방지 기술 중 하나인 슈퍼링크를 적용한 제품이다. 52배속의 CD-R기록과 32배속의 CD-RW 재기록, CD-ROM 52배속, DVD-ROM 16배속 재생이 가능한 제품이다. AFS(Anti Flutter System) 기술을 채택해 고배속 기록시 기록품질 저하 방지 기능으로 소중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백업할 수 있다.

●읽기 배속 DVD 16X / vvCD-ROM 40X ●쓰기 배속 52X ●다시 쓰기 배속 32X ●버퍼 언더 런 방지 기술 Super Link ●버퍼 용량 2MB ●버스 방식 IDE

Posted by 부비디바비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