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묻혀서2011. 4. 15. 01:02

아주 짧은 인연이 였습니다.

첫 출근날..

출근하자 마자 나에게 건넨

시디한장

아마도 내가 출근하면 주려고 준비해 놨었나 봅니다.

그리고 살포시 미소를 지어 보여주었는데...

아끼고 있었던듯 보이는

노란 포스트잇을 건네며

또 살포시 미소를 지어 보여주었는데..

첫 출근의 풍경은 그 친구의 모습으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아직 너무 어린 나이이기에

사회생활 적응도 힘들었던듯 해 보이고

너무 착해 마음에 상처도 잘 받았던듯...

출근 이틀째 ...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주위사람들에게 질타를 들었을적..

살며시 다가와

힘내라며 응원을 해주던 한마디...

그 한마디에 눈물이 핑 돌았었는데

나는 그 친구에게 한마디 위로도 못해 준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 친구에게는 유난히 힘든 시간들이였던듯 해 보였습니다.

점심을 먹으면서도

고개를 푹 숙이고 폭풍 밥을 먹던...

아직 너무 어린 나이였었나 봅니다.

응원의 말 한마디 못해준것이 내내 마음에 남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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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부비디바비디